- 장승포·능포의 변화를 위해 이야기를 나누는 지역 주민, 상인들

- 2023년 3월 10일(화) 개강, 4월 5일(수)까지 특강 및 워크숍 등 활동 예정

해양수산부, 경상남도, 거제시, 공유를위한창조가 주최·주관하는 ‘2023 어촌 활력 비전 수립 워크숍’이 지난 10일부터 경남 거제시 장승포동 ‘메이커스캠프(장승포로 83-3)’에서 진행되었다.

이번 워크숍은 장승포권역에 포함되어 있는 장승포동, 능포동의 지역 주민이 모여 ‘어촌활력증진지원 시범사업 장승포권역(이하 시범사업)’의 다양한 주체에 대한 이해와 협력적인 거버넌스의 토대를 구축하고, 주민들과 향후 시범사업을 추진하기 위한 방안 모색을 돕기 위해 마련된 행사이다.

어촌활력증진지원 시범사업은 어촌의 인구 증가를 위하여 일자리를 창출하며 지역 경제를 활성화시키고 어촌 생활 서비스의 기반을 구축하는 사업으로 거제시 장승포권역은 2022년 3월에 선정되었다.

지난 10일 오후 2시부터 개최된 1회차 워크숍은 장승포동, 능포동 주민, 상인 등 20여 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1회차에서는 이진하(치즈빌 아카데미 원장), 박정일(장승포권역 어촌 앵커 조직 PM)의 순서로 특강이 진행되었다. 이진하 원장은 시범사업 선정 배경 소개와 더불어 화합을 위해 지역 간의 양보가 필요하다고 이야기했다. 그 외에 임실 치즈마을 사례 소개와 방향, 청년층 유입 사례와 정착 인원 사례를 들며 지역 주민과 외부 사람들의 협업이라는 방향성을 제시하였다. 박정일 PM도 기존의 어촌 뉴딜 사업 사례 등을 설명하며 지자체의 주도적인 사업이 아닌 주민들의 자발적인 참여가 필요하다는 의견을 밝혔다. 이와 더불어 본 워크숍의 취지와 배경에 대해 설명했다. 항구마을에 만들어 갈 변화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고 공동의 의제를 발굴하기 위해서는 지역 사람들의 많은 참여가 필요하다는 것이 강의의 주된 내용이었다.

15일 오후 2시부터 개최된 2회차에서는 박정일 PM과 신효숙(사람과 마을 협동조합 대표)의 특강이 진행되었다.

박정일 PM은 1회차의 내용에 이어 인구 소멸로 생긴 빈집을 게스트 하우스로 리모델링한 이바구캠프의 사례, 빈집을 리모델링하여 마을 사회협동조합에 판매한 사랑방 사례 등을 들며 역량 강화가 아닌 역량 활용, 연계, 협업의 중요성을 이야기했다. 특히 협업을 함에 있어 각 주제들이 생산자, 전달자, 소비자 등 역할을 가지고 임해야 함을 언급했다. 이어서 신효숙 대표는 참여자들의 교류를 위한 질문과 각자의 과제를 던졌다. 관계와 경험을 통해서 문제점과 해결 방안을 찾을 수 있으며 그로 인해 성장이 이루어진다고 이야기했다. 그리고 그런 개인의 성장이 곧 마을 전체의 성장으로 연결된다며 공동체에서의 관계의 중요성을 이야기했다.

이렇게 진행된 특강을 통해서 참석자들은 장승포동의 현황과 어촌 재생 사례들로 시범사업에 대한 이해를 높였으며, 시범사업의 주체가 지역 주민, 자신들임을 다시 한번 되새기는 시간을 가졌다. 주민들과 협업 단체 간의 소통과 협력으로 장승포권역의 활기를 되찾는 방안에 대한 각자의 아이디어와 의견을 나눌 것으로 보인다.

이번 워크숍을 통해 주최 측은 참석자인 주민들의 아이디어를 적극 수렴·반영하여 사업을 추진하여 사업 효과의 지속성을 보장하고 성공적인 사업 추진을 위한 발돋움이 될 것을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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